물의 도시, 베네치아 [셋째날-①] > Essay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Essays

물의 도시, 베네치아 [셋째날-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규범^-^* 작성일 09-07-22 23:37 조회 3,350 댓글 0 여행

본문

첫째날은 비, 둘째날은 눈, 셋째날의 날씨는 매우 맑음. 운이 좋게도 잠에서 깨어 창으로 바라보니 정말 푸르른 하늘이 눈앞에 보였다. 가슴속에 벅찬 감동이 밀려오며 머리 뒤쪽이 쭈뼛거림을 느꼈고, 서둘러 짐을 챙겨 호텔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식사(이탈리아식 빵과 잼, 버터, 오렌지 주스 등등)를 한 뒤 Mestre역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보긴 했지만, 여전히 버스티켓 판매소는 찾지 못했고 본의아니게 무임승차를 하게 되었다. 눈부신 햇살 속에 베네치아로 출발!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7_7854.jpg

▲ Vienna Hotel


3성급 호텔이지만, 중국인과 이탈리아인이 운영하는 호텔. 호텔 소개에 뷔페로 아침식사가 제공된다는 말에 낚여서 묵게된.. 머 하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무난한 호텔.

사진에 보정을 안했음에도 파란 하늘을 보라!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를..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7_899.jpg


Piazzale Roma [로마 광장]에서 내려서 눈 앞에 들어오는 낯선 풍경. 어찌할 바를 모르고 사진을 찍을 정신도 없이 왔다갔다만 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감동이랄까..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7_95.JPG

▲ Piazzale Roma [로마 광장]


버스를 타고 베네치아에 들어오게 되면(물론 산타루치아 역으로 기차를 타고 올 수도 있다.) 들리게 되는 관문인 로마 광장!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0703.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1201.jpg

▲ Stazione Ferroviaria [산타루치아 역]


Stazione은 Station(역), Ferroviaria는 Railway(기차)라는 뜻.

이탈리아에 갈 때 꼭 외워야할 이탈리아어 몇가지.

1. Grazie(그라찌에) : 감사합니다. 끝에 mille(밀레, 원래 뜻은 1000)을 붙이면 매우 감사하다는 뜻!

2. Buon Giorno(부온 조르노) : 아침인사

3. Ciao(챠오) : 대부분의 인사가 이 Ciao다. 헤어질 때나 만날 때나.

4. Prego(쁘레고) : 천만에요. 하지만 상점에서 물건을 사도 주인은 Prego를 말한다.. 감사의 표시를 말하는 정도인 듯..

5. Come Stai? (꼬메 스따이) : 안부를 묻는 인사.

6. Quanto? (꽌또) : 관광객의 경우 그냥 Quanto만 하면 된다.

7. Uno(우노), Due(뚜에), Tre(뜨레), Quattro(꽈뜨로), Cinque(친꿰), Sei(쎄이), Sette(셋떼), Otto(옷또), Nove(노베), Dieci(디에치) : 1, 2, 3, ... , 10까지의 수. 상점에서 주인들이 영어로 말을 안하고 이탈리아어로 말한다. 호텔에서 룸 번호도 마찬가지. 아니면 계산기에 찍어달라고 하자!

이것들만 알고 있어도 이탈리아 여행은 참 쉽죠잉?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171.jpg

▲ San Simeone Piccolo o San Simeone e Giuda


청동 지붕으로 된 건물이 성당인데, Aoldo과 Vrioso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9세기에 지어진 건물이다. 1718년까지 계속해서 복원을 하였다고 한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2442.jpg

▲ San Simeone Piccolo o San Simeone e Giuda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3233.jpg

▲ Santa Maria di Nazareth o Chiesa degli Scalzi


17세기에 지어졌으며, G.B. Tiepolo에 의해 바로크 양식으로 된 건물이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4263.jpg

▲ Ferrovia (산타루치아 역의 수상버스 승강장)


Vaporetto(바포레또)라 불리는 수상 버스는 베니스의 비교적 저렴한(?) 대중교통수단이다. 1회권이 6유로이며, 1시간의 유효기간을 갖는데, 가급적이면 12시간권을 구입해서 한번 탈 수 있을 때 타는 것이 좋다. 한국의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타고 내릴 때 기계에 접촉을 시켜야 한다.(하지만 현지인들은 대부분 무임승차를 한다고..)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4996.jpg

▲ San Geremia


현대식의 외관을 갖고 있는 초창기(11세기) 교회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벽돌로 된 종탑이 있으며, 이는 베니스에서 오래된 것들 중 하나이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565.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6254.jpg


Venezia의 명물은 베네치안 글라스, 카니발 마스크나 레이스 등이며,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매년 2월에는 Carnevale di Veneziab [베니스 카니발]이 열리는데, 화려한 의상에 각종 가면을 쓴 사람들로 넘쳐난다고 한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7174.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8022.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9269.jpg

▲ SS. Apostoli


사도의 교회. 18세기에 건축가 Giseppe Pedolo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8_9998.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069.jpg

▲ Palazzo Zen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의 영향을 받아 조화롭게 섞인 특징을 갖는 건물이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1449.jpg

▲ Chiesa dei Gesuiti


18세기 초에 바로크 양식의 성당으로 재건축되었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2032.jpg

▲ Fondamenta Nove


앞에서 말했듯이 수상버스는 의외로 비싸기에 12시간권을 끊어서 최대한 많이 타야한다. 차가 다니지 않는 베니스이기에 무조건 걸어야 하지만, 미로같은 골목에 아무리 지도를 손에 쥐고 다녀도 막다른 길에 다다르면 눈 앞에 운하가 보인다. 확실한 것은, 언젠가는 꼭 한 번 이상은 수상버스를 타게 될 거 라는 거.

유리 공예품으로 유명한 Murano [무라노 섬]에 가기 위해선 Fondamenta Nove에서 수상버스를 타야한다.(다른 곳에서 탈 수도 있지만 베네치아의 모든 곳을 두 발로 걸어볼 생각이라면 이 곳이 최적의 장소) 41번, 42번을 타면 된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2902.jpg

▲ Murano에서


무라노 섬에 내리면 눈에 들어오는 유리세공품. 이 작품은 \"Osanna\"라 불리고, 유리를 녹여서 만들었으며, 에나멜과 24K 금으로 칠하고, 530℃에서 재가열했다고 한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3658.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4416.jpg

▲ Murano

무라노 섬은 1291년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당시 화재의 위험도 문제였지만, 유리 공업이 베네치아의 주요한 돈벌이로 떠오르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유리 공업사들을 이 곳, 무라노 섬으로 몰아넣게 되었다고 한다. 유리가공 기술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공장마다 대대로 대물림해 오는 것이라고 한다. 베네치아 시내보다 이 곳에서 좀더 저렴하게 유리 공예품을 살 수 있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52.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5753.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6286.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6925.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7497.jpg

▲ Museo Vetrario di Murano [글라스 박물관]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8266.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79_9054.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0119.jpg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리세공품들..

정말 유리로 못만드는 것이 없을 정도로 제품도 많고, 사고 싶은 것들도 많은 곳!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0678.jpg


간판 조차도 유리로 만들었을 정도..

La murrina는 세계적인 이탈리아 조명 디자인 회사이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1496.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1912.jpg


선물로 몇 가지 제품을 구입한 다음에 주인아주머니께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구 나서 사진을 찍었다. 가끔 사진촬영이 안되는 가게들도 있다. photo라고 발음하지 말고 foto(뽀또)라고 하자!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2545.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3093.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3611.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4042.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4648.jpg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5171.jpg


유리로 만든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5587.jpg

▲ Isola di San Michele [산 미켈레 섬]


네모난 모양의 섬으로 무라노와 베네치아 사이에 있는 섬. 승강장에 적혀있는 Cimitero는 이탈리아어로 '묘지'라는 뜻. 섬의 외관을 빨간 벽돌로 둘러쌓여 있으며, San Michele [산 미켈레] 성당이 있다.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묻혀있는 그런 슬픈 섬이다.


a4ea941c2dd6fb5e5eb882597acf0689_1645784580_6123.jpg

▲ Chiesa di San Michele [산 미켈레 성당]


1469년에 세워진 베니스에 있는 첫번째 르네상스 양식의 성당이다. 원래 산 미켈레 섬은 두 개로 이루어진 섬이었는데, 1839년에 두 개의 섬을 나누던 운하를 메우고 하나로 만들었고, 그 이후 묘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죽음의 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0 Comments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2003-2024 LOVELET.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