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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베네치아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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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s, 베니스로 가는 중에 본 알프스산맥
▲ Alps, 베니스로 가는 중에 본 알프스산맥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2주간의 방학을 얻게 되었다. 사실 런던을 다녀와서 1월 1일에 베네치아(영어로는 Venice, 베니스라고 한다)에 갈 생각이었으나, 만만치 않은 비행기값에 학원 일정을 1주 바꾸며 3주간의 방학을 하게 되었고, 1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의 베니스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1월 1일에 Venezia에 가려던 것은 학원에서 같은 반이었고, 또 친한 친구였던 Manuella와 Alexandra, Alessio(내 베스트프렌드 Alessio는 마피아로 유명한 Sicilia 섬의 Messina에 사는데 Venezia까지 기차로 20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를 만나기 위해서 10월부터 잡았던 약속이었다. 내 친구들 모두 학원 일정이 끝나서 모두 이탈리아로 돌아갔고 나는 Dublin에 남아있었기에 새해를 베니스에서 보자고 했었다. 그렇게 시작된 베니스. Ryanair의 Special Offer를 통해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작은 캐리어와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베니스까지는 약 3시간 30분(시차 1시간 포함)이 소요되며, 아침 8시 15분 비행기인지라 (2시간 전까지 Check-in) 전날 공항에서 밤을 샜다. 정말 공항에서 날새는 것은.. 최악이다.. 1시간에 3유로인 인터넷과 함께.. 1월 초의 베니스 날씨는 폭설.. 연일 뉴스를 장식했으며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도 날씨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되었다. 2시간 30여분의 비행하는 동안 창을 바라보며 바깥 경치를 구경하는데, 눈에 들어오는 장관.. 어느새 비행기는 알프스산맥 위를 날고 있었다.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렀다. 차가운 바깥 공기에 비행기 창에는 쩌억 하며 얼음이 어는 소리도 들렸고, 눈에 덮여있을 베니스를 생각하니 설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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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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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ps 


오전 11시 45분. 드디어 베니스 Treviso공항에 도착, 공항이 작다작다 듣긴 했는데, 정말 작은 공항.. Treviso공항에서 Venezia까지는 공항버스(ATVO)로 약 1시간 정도 걸려야 도착한다. 일단 숙소에 가기 위해 MESTRE역에서 내렸다. 숙소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놓고 갔었기에 위치만 찾으면 되는데(구글맵스에서 위치를 확인하긴 했다), 어느 쪽이 북쪽인지 감이 안오는 것이다. 역에 있는 Info에 가서 호텔 위치를 물어보고 눈을 맞으며 숙소에 도착, 짐을 풀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금요일에 보기로 했기에 첫째날, 둘째날, 넷째날은 자유여행이었다. 예정대로라면 Venice까지 가서 관광을 해야했지만, 날씨도 구질구질했기에 카메라만 챙기고 호텔을 나섰다.

하지만 여기는 이탈리아. 영어는 찾아볼 수 없고, 이탈리아 사전이 내장된 전자사전을 이용해 버스정거장에 도착.

알고 있는 정보로는 버스기사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했기에 비싼 돈을 내고 탑승.

15분쯤 걸려 Piazzale Roma(로마 광장)에 도착, 드디어 물의 도시를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해는 지기 시작했고, 어둑어둑해져서 입구만 보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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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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