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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역시 늦게 올리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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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은 6시 반에 맞춰놓았지만, 어제 조금 일찍잤더니 새벽에 계속깼다.

어휴.. 낯선환경이 정말 힘들긴 한가보다. 어제 아침은 식탁에 준비되어있다고 했고, 일단 샤워부터.. 물이 차다.. 하지만 군대도 다녀왔으니 참을만 하다! 아하하!

젖은 머리는 어제 구입한 헤어드라이기로.. 아침일찍부터 혼자 바빴으니 집은 고요하다.

시리얼 두접시에 우유를 말아먹고, 아침 끝..

버스시간표에 7시 55분에 버스가 있다고 해서 사용법을 모르는 카드와 함께 bus stop으로.

일단 버스가 오기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보려했는데 모두들 동전을..

두리번 하다가 눈에 들어온 card insert here 낼름 집어넣었더니 프린트되는 소리와 함께 오케이. 기사 아저씨도 다른 말이 없길래 2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또 내릴 때가 되면 어떻게 내려야 할지 난감.. 내릴 때가 점점 다가오는 것 같은데(사실 정확히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몰랐다. 어제 아저씨께서 차로 데려다 주셨기에..), 아무도 안내린다.. 젠장..

그런데 갑자기 들리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 객창감 속의 고향의 느낌이랄까? 눈물났다..

암튼 내릴 때가 된 거 같아서 일층으로 내려갔더니 내리는 손님들이 몇 있어서 낼름 따라내렸다(눈치밥으로 알았지만 기둥 몇 개에 붙어있는 빨간 스위치를 누르면 기사 옆쪽에서 딸랑하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내린 곳이.. 어딘지 모르겠다. 휴..

어제 본 도로 기억으로는 이쪽으로 걸어가면 되었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길을 물었다.

음 이쪽에서 걸어서 5분거리란다. 일단 걸어갔는데, 5분걸어도 안나온다.. 그래서 다시 길을 물었더니 저 반대쪽이란다.. 10분은 걸어야한단다.. 또 10분걸었다. 다시 길을 물었더니 10분더 걸으란다. 젠장.. 9시까지 가야하는데 시간이 다되어간다. 결국 학교에 전화하기로 했다. 근데 대체 번호는 어떻게 눌러야하는거야? 0을 빼고 눌러야하나? 0까지 눌러야하나? 지역번호도 눌러야하나? 여러번 시행착오 끝에 emerald informaion desk에 전화걸기 성공!

근데 여기서 문제다. 처음가는 학생인데 길을 잃었다고 했다. 문제는 내가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 주위에 머가 보이냐고 묻기에.. just houses.. 랬더니 웃는다..-_ -;;난 완전심각한데.. 암튼 길 물어본 사람이 T-junction이라는 단어를 썻기에 그쪽으로 간다고 했더니 완전 아는척! 그래서 일단 그쪽에 도착하면 다시 전화를 준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T-junction도 못찾고,, 다시 전화를 했는데.. 다른 사람이 받았다. 결국 처음부터 설명을 다했는데, 그녀의 대답. Can you find a taxi? Taxi driver know our address. 그래서 헛웃음나오기에 yes하고 끊었다...

나도 택시타면 가는거 안다구요! 비싸서 그렇지!! 학교 부근까지 왔는데 사나이 가빠가 있지, 조금 더 찾아보기로 하고는 헤매이고 있는데, 다행히도! 옆에지나가는 사람의 가방에 emerald써있는거다. 오케이! 바로이거야!ㅋㅋ 그 사람따라가면 되는거다. 따라갔더니 얼마 안가 학교가 나온다.. 어제 기억이 난다.. 우여곡절 끝에 학교 도착. desk에서 이름을 말하고 자기를 따라서 test하는 곳으로 가잔다. 시험은 사지선택형으로 4가지 문장 중 올바른 것을 고르는 것. 예를들어 i'm tired, I tired, i'm to tired, i'm be tired 이런식. 100문제를 25분안에 풀고(물론 푸는 곳까지) 중간에 이름이 불리면 간단한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한국인의 자랑거리,, grammar는 한국인이 최고아닌가.. 암튼 우리반 10여명 중 내가 젤많이 푼듯;; 어쨋거나, 반이 정해지고 우리반은 8명.. 갑자기 들어온 선생님의 영어가 남발되기 시작하는데, 정말 수업 한시간 지났는데 토할뻔했다. 안그래도 배고파서 죽을거 같았는데 자꾸 울렁울렁.. 다 알아듣긴 하겠는데, 단어가 무슨뜻이냐고 물어보면 머릿속에선 한국어로 다 생각나는데, 비슷한 단어들이 생각이 안난다.. 죽을 맛이다.. 몇몇번은 전자수첩의 도움으로 통과~ 아무튼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3층에서 책을 구입하고는 다시 버스를 타기위해 busstop으로.. 이번엔 잘탔다. 14A..내가 타는 버스번호. 내리는 곳도 잘찾아 내렸고!

점심을 뭘먹을까 하다가 집근처 슈퍼마켓에서 그동안 먹고싶었던 콜라를 고르고 옆에 빵 만들어주는 곳이 있길래, 어떻게 구입해야 물어보곤, 거기 있는 것중 맘대로 고르면 만들어준단다. 그래서 샌드위치를 선택했더니, white or brown 고르란다. 무슨말이냐 했더니 식빵이 두가지가 있단다. 그냥 white고르고 앞에 참치랑 야채 섞은 샐러드가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단어가 생각안난다.. 그래서 what's this?하고 물어봤다.. tuna 이러는 거다! 아 맞다! 참치는 tuna!!ㅋㅋ완전 감사했다! 그래서 tuna~이러고는 토마토올리고 베이컨같이 보이는 건 뭐냐고 물어봤더니 ham이란다. 그래서 햄까지. 가격은 3.40유로(1 meet, 2 fillings) 맘에 드는 거 다 넣었으면 완전 대박쓸뻔했다.. 거기에 프링글스 작은 것까지! 조촐한 점심을 먹고는 아저씨랑 이런저런이야기들을 나누고는 나는 내방으로~

한시간쯤지났을까 어제 ana랑 약속한 4시다. 나갈 준비를 하고는 margaret부부와 bye~

얼마나 뭐냐고 물어봤더니 모르겠단다.. 암튼 엄청걸었다. 게다가 갑자기 비까지 쏟아지고..

왠만한 영어는 알든 모르든 듣겠는데, ana의 spanish english는 도무지 못알아듣겠다..ㅠㅠ집중을 해도 안들리는;; 아무튼 으흠~ yeaha? 이러면서 걸어갔다.. 가면서 한숨만..휴.. 완전 ana랑 말할라면 영어공부 엄청해야겠다는 것을 느끼며.. 아무튼 첫 번째 소년친구를 만나고, 또 다른 두명의 소녀친구들(입에 ana가 준 과자를 오물오물하고 있는데 그 볼비비는 인사를 하는거다. 내 이름도 못말하고 ㅡㅡ;;) 암튼 걔네들은 영어를 아예못한단다. 간단한 형식적인 질문만 오갔을 뿐.. 넷이서 정신없이 spanish를 하는데.. 진짜 돌겠다..

걔네들이 다니는 학교에 갔는데, 학교 운동장은 푸른 잔디밭이었고 거기에서는 럭비를 하고들 있었다. 그래 이런게 외국풍경이지. 하는데 웬걸.. 초등학생같이 생긴애들이랑 막 이야기 하는거다.. 외국인들은 친구사이에 나이개념이 없다.. 우리나라만 나이따지는 듯.. 하긴 오빠, 누나, 동생 호칭은 우리만 있을듯;; 한 열댓명이 spanish를 하는데.. 진짜 미치는 줄 알았음.. 중간 중간에 ana가 상황을 설명해주는데도 멍~ spanish가 넘 빨라서 듣는게 힘들다고 했더니 잘 모르는 언어는 원래 빨리들린단다.. 자기도 한국어로 말하는 걸 들으면 빠르게 느낄꺼라나 뭐라나.. 근데 정말 객관적으로!! 빠르다!! 후아..

홈스테이 저녁시간이 다가와서 집으로 돌아왔고, (역시 돌아오는 길에 이어진 대화도 그냥 느낌상 알아듣는?? 그래 언어는 feel이야.. 젠장..) 아주머니가 rice라고 준비해두신 걸 진짜 밥인줄 알고 고추장비벼먹으려 냄새를 맡아봤는데,, 느글느글한 버터냄새.. 저녁으로 닭고기에 감자?가 나왔는데, 몰래몰래 고추장뿌려먹었다.. 나름 불닭맛? 휴.. 힘들다..

정말 바람잘 날 없는 것 같다. 학교에서 wi-fi인터넷이 된다길래, 내일은 노트북을 가지고 가야겠다..

역시 힘들었던 하루..

사진은 버스티켓(1주일)과 여기서 산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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