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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구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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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년동안 안하던 과외를 시작했다.


조금은 비싼 소위 고액과외를 한다. 그렇다 해서 그리 많지는 않지만.


용산구 한남동 UN빌리지로 과외를 간다면 이해가 쉬우려나?


아무튼, 그 집에 있는 재규어 XJ8L, BMW X5를 타보았으니..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과외하는 참고서적을 사기위해 코엑스에 있는 바니 북스에 가려고 아침에 서둘렀다.


(그 아이는 외국인학교 학생이라서 외국도서를 구입해야한다.)


삼성역에 내려서 카드를 찍으려 하는데, 앞에서 왠 여중학생들이 헌혈 띠를 차고, 홍보물을 나눠주는 것이다.


그런 유인물을 무지 싫어하는 나로서는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이게 왠걸..


삼성역에서부터 코엑스몰 입구까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은 족히 되보이는 얘들이 헌혈하고 가라는 둥의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거의 강요하듯이..


헌혈을 한번도 해보진 않았지만, 정말 정나미가 뚝뚝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한 아이 손에 들려져 있던 봉사활동 확인서...


대한적십자사는 봉사활동확인을 빌미로 헌혈을 할 수도 없는 그런 얘들(소리쳐지르는 초딩자식들 최고였음-_ -)에게 그런 봉사아닌 봉사활동을 시키는지..


헌혈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지 하는 사람도 기분좋아서 하고 그러는 거 아닌가?


에이즈환자의 피를 수혈하는 사고나 일으키고. A형의 피를 막 O형한테 수혈하고 그러는거 아냐?


혈액 잔고가 부족하다고 언제까지 지하철 길목에 아줌마를 동원하며, 철없는 아이들을 들먹일 것인가.


책상에 앉아계신 분들아, 제발 좀 현명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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