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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쯤에 갑자기 오마니께 전화한통이 걸려왔다.

그리고서는 하시는 말씀. '아들~ 인터넷가서 오마이뉴스가서 기사좀 봐바. 엄마 나왔어~'

컴퓨터를 하고 있던 터라 한손으로 오마이뉴스를 접속하고, 지역뉴스란에서 정읍을 검색했더니, 제일 위에 기사하나가 뜨더라.

기사가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솔직히 어제 취직에 대한 걱정을 심히 한터라-_ -;;; 기사내용 중 나에 관한 내용인 한 줄은 상당히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자랑스러우신 우리 오마이♡ㅎㅎ

나도 언젠가 큰일을 해야할텐데.. 쩝..ㅠㅠ

이래뵈도 분신이라구!ㅋㅋ

발품 팔아 나눈 이웃사랑...기쁨이 두배
전 정읍시여성자원봉사자회장 김효선씨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40년 중반의 아름다운 여성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원봉사로 잔뼈가 굵은 김효선씨(46·정읍시 시기동). 지난해 실시된 인구주택 총 조사 현장에도 김효선씨는 '발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현장을 누볐다. 문전박대의 설움을 겪으면서도 인구총조사 요원으로 나선 것은 자신의 땀방울로 생긴 부수입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이 있기 때문에 콧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정읍시 첫 여성통장 역임, 선행 숨기는 아름다운 봉사자


그녀의 이름은 '효선'이다. 보통 여성들의 이름에 쓰이는 '선'자는 '착할 선'이나 '순할 선'자를 쓴다. 그러나 자원봉사를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고 살아온 김효선씨는 '베풀 선'자를 쓴다. '효도 효'에 '베풀 선' 지금은 작고한 부친이 지어준 이름에서도 그녀는 남을 위해 베풀며 살아가라는 당부가 담겨져 있다. 지금도 사무치는 부정(父情)이 있기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버금가게 자신의 이름을 사랑한다.

봉사 통해 얻은 수입 전액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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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지법 정읍지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효선씨
ⓒ 정종인
천성이 착한 김효선씨는 연중 아르바이트 전선에 나선다. 지난해 12월에도 인구주택 총조사 전문요원으로 활약하며 두툼한 부수입을 올렸다. 당시 그녀는 조사과정에서 문전박대는 물론 막가파식으로 조사를 거부하는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봉변까지 당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꾹 참아냈다.

자신의 인내를 통해 얻어지는 물질이 곤경에 처해있는 이들에게 전달되면 한가닥 '희망의 빛'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생계가 곤란해 조사요원으로 활동하다 이같은 어려움을 겪었으면 이겨내지 못했을 거예요. 힘든 과정에서 인내하는 것이 결국 내가 성숙해지는 길이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봉투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김 씨의 비자금(?)은 언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전달 될 게 분명해 보인다. '백만불짜리 미소'를 갖고 있는 그 녀는 인구주택총조사에 이어 지금은 환경개선부담금 시설물 조사요원으로 다시 바람 부는 시가지를 누빈다.

농촌노인들에게 수의·오토바이 헬멧 전달

그동안 김효선씨가 이웃 어르신들을 위해 베푼 선행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지난 2003년부터는 자신이 거주하는 시기동 주민 가운데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해마다 연탄과 쌀을 전달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몇 해 맘 먹은 자신만의 사업(?)을 완수했다. 수의와 오토바이 헬멧을 전달하고 싶은 소망을 이루어 냈다. 농촌 노인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오토바이 헬멧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정읍시 고부면지구대장으로 있던 임병욱 대장을 통해 30여개를 마련해 전달했다.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수의도 몇 벌 마련해 독거노인들에게 선물한 김씨는 친정 어머님을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잃어버리는 아픔을 겪었다. 그녀의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마저 결혼 3년후 운명을 달리하는 비운을 이겨내야 했다.

어찌보면 그 녀의 남다른 봉사에 대한 집착(?)과 열정이 있는 것은 그 녀의 가슴에 지금도 아련히 남아 있는 모친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때문인지 모른다. 처음부터 아무도 모르게 행한 선행이었지만 어느새 세상사람(?)들에게 들켜버렸다.

첫 여성통장으로 노인당에 에어컨 쾌척

지난 97년 정읍시 중심지에 자리 잡은 삼화그린아파트에 입주한 그 녀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정읍시 첫 여성통장으로 기록되고 있을 만큼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배영중학교에서 교감으로 재직하다 지금은 중앙21세기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생엽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그 녀는 2004년 여름에는 시기동 구 동사무소 2층에 마련된 노인정에 에어컨을 기증해 시기동 노인들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했다.

노인정 에어컨 기증은 그 해 정읍지역 사업체 통계조사를 통해 얻은 열매로 가능했다. 84년 결혼한 그 녀가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이 없이 여기는 장남 규범군은 한양대 공대에서 미래의 꿈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보람양도 서영여고에서 뛰어난 성적을 발휘하며 초등학교 교사의 꿈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94년 5월 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을 맺은 그 녀는 정읍시 여성자원봉사자회 회장으로 재임한 지난 2001년에는 전북여성자원봉사자대회에서 모범봉사자로 선정돼 여성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읍지역 여성자원봉사자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던 그녀는 학원운영과 함께 틈틈이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안내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천성적으로 사람을 좋아하시던 친정어머니의 피가 흐르는 것 같아요. 어린시절 나눔과 봉사를 몸으로 보여주신 친정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빼어난 미모가 돋보이는 그녀의 아름다운 소망이 훈훈한 바람에 실려 봄을 부르는 교향곡 처럼 세상에 퍼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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