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서울의 밤 즐기기
| 멋있는 곳!
Posted at 2009/04/23 23:27


한 번의 외출로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를 찾는 ‘원샷, 올 킬’을 노리는 멀티족들에게 최적의 장소는 강변 테크노마트다. 전자상가와 영화관, 쇼핑 명소의 멀티적 매력으로 발길을 잡는 곳. 그러나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만 모른다는 또 한 가지! 테크노마트 9층의 하늘공원이다.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깔리면 공원의 조명과 스포트라이트가 불을 밝히고, 이내 대교의 가로등과 화려한 조명을 뒤집어쓴 한강의 모습이 화려하게 이글거린다. 오색 불빛으로 넘실대는 한강의 물결 위로 쭉 뻗은 올림픽대교와 잠실철교의 모습도 눈앞에 펼쳐지니. 야경 사진 마니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무드 팍팍 잡히는 야경에 진도 좀 나가려는 커플에게도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으랴. 무려 1천 평 규모의 하늘공원에는 황금빛 옷을 입은 나무와 잔디, 벤치가 여느 편안한 공원 못지않게 제 몫을 해낸다. 일단 하늘공원에 발을 들였다면! 단언컨대 결코 발걸음을 돌릴 수 없을 게다.




낮고 고즈넉한 성곽이 얼마나 멋스러운지, 나뭇가지 사이로 은은히 비치는 가로등 불빛이 얼마나 낭만적인지, 저 멀리 보이는 서울 야경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는 낙산공원의 밤을 느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기분 좋은 서울의 멋이다. 공원 근처에서부터 들어서는 입구까지 눈이 즐겁고 가슴 따뜻해지는 벽화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굳이 분위기를 잡지 않아도 낭만이 넘쳐흐르는 곳. 사람 바글거리는 유명 명소에 질린 그대, 이제 자유와 낭만이 공존하는 이곳으로 발걸음을 돌릴지어다. 도심 가까이서 넉넉한 자연과 예술을 느끼게 해주는 꼭꼭 숨겨두고 싶은 비밀 장소 같은 공원이다. 저 멀리 남산타워와 동대문, 종로2가의 종로타워가 한눈에 들어오니 전망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 것. 잘 닦인 산책로와 계단을 따라 걷기만 해도 도심 속 스트레스와 고민거리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기묘한 힘이 있는 곳. 그대, 이제 아름다운 야경 속에 푹~ 빠져보시라.




잔잔한 물결의 호수 위에 ‘마법에 걸린 섬’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빌딩 숲이 우거진 도심 속, 동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마법의 섬’. 그 위의 익숙한 궁전의 모습에 내 집인 양 편해져 기분까지 들뜬다. 물막이 공사로 만들어진 인공 호수와 그곳에 한강 상류에서 흘러온 흙이 쌓여 인공 섬을 만들어낸 석촌호수. 그 섬에 위치한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의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는 호수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정경을 만들어낸다. 마치 마법에 걸리기라도 한 듯, 공주가 된 기분이랄까?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있는 석촌호수, 동호는 고요하고 평화로워 새벽의 조깅 코스?휴식처?자전거 산책로로 인기다. 매직 아일랜드와 함께 아름답게 빛나는 서호는 데이트 코스로 제격! 빌딩 숲 저편으로 해가 기울고 별과 달이 밤하늘에 떠오를 때면, 하나 둘 불을 밝히는 가로등과 함께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선율이 섬 안의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듯 호수의 낭만을 더해준다. ‘야경사진 초짜’들도 멋진 야경을 담아낼 수 있는 서울시 선정 우수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으니 카메라부터 챙기시라.




맑은 공기, 탁 트인 한강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뚝섬유원지, 저 멀리 보이는 높은 빌딩들과 은은하게 빛나는 청담대교 덕에 화려하다기보다 아담하고 맑은 풍경들이 잔잔한 강물과 하모니를 이룬다. 한강과 청계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달한 범람원 지구인 ‘뚝섬’은 이름은 촌스러울지 몰라도 그 정경만큼은 여느 전망 좋은 와인바가 부럽지 않다는 사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보드 등 레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에게도, 쌀쌀한 밤바람에 꼭~ 붙어 있을 수 있는 연인들에게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서울의 밤. 도무지 서울 도심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잔잔하고 고요한 정취와 시원한 강바람에 넋을 잃을 지경이므로 조심하시길. 참, 요즘은 공사 중인데 서울시 뚝섬 특화사업으로 조만간 ‘한강 르네상스’로 변모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겠다.